해당 부지는 33평으로 매우 작은 규모였지만 일조에 의한 높이 제한 법규가 유리한 필지였다. 단순히 평면으로만 계획한다면 주변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지만 유리한 일조 조건을 이용하여 건축물의 부피를 키우기로 결정하였다. 우리는 이 부지의 부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하나의 실들을 테트리스 형태로 구성하고 반층마다 세대들을 연결하여서 해당 부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부피 면적을 찾을 수 있었다.

LDK는 Living - Dinging - Kitchen의 줄임말로 주거의 필수 공간 요소를 의미한다. 많은 원룸이 이 모든 것을 수용하기에는 너무 작기 때문에 이 요소들이 1개로 합쳐지기도 한다. 하지만 가장 수요가 높은 원룸은 LDK가 온전하게 갖춰진 공간이며 이런 공간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. 우리는 이 점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부피의 개념을 이용해 작은 원룸에서 LDK를 모두 구현하고자 하였다. 테트리스처럼 각각의 세대가 모두 쌓여 있기 때문에 각 공간이 적정하게 수직 동선으로 분리될 수 있었고 이 점을 이용해 넓은 공간처럼 LDK가 모두 적정하게 배치될 수 있었다.